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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부슬비로 종일 우중충한 날씨지만 

우리 어르신들은 우울할 틈도 없이 알록달록 이쁜 비즈로 목걸이와 팔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각자 맘에 드는 비즈를 한개 한개 낚시줄에 끼워 넣는데 구멍이 작아 인내심과 많은 실수가 연발이시지만,

잔존기능 유지 및 증진의 목적과 최고의 성취감을 위해 독려와 찬사를 무한으로 드리고 최대한 어르신 스스로 해내실수 있도록 했으며

눈이 침침해서 잘 안보이시는 어르신들은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이 보조를 해드려서 완성했습니다. 

우리 어르신들 만족도가 높으셔서 줄이 끊어질때 까지 절대 빼지 않으실것 같습니다.^^::

본관 3층 어르신들은 대어를 낚으시기로 했어요.

서로 서로 누가 더 많이 큰 물고기를 잡나 내기를 하듯 신나게 잡으셨고 잡을때 마다 옆 어르신들도 같이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해주셨답니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관절 및 근육도 자극하면서 통증 개선도 도움이 되고, 젊었을때 낚시했던 기억도 회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신관 치매전담 어르신들과는 삼일절을 기념하여

태극기 도안에 색칠하기를 해보았습니다.

1919년 3월 1일은 일제에 항거하고 대한민국의 자주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린 날인데 

곧 100세가 되실 어르신은 105년 전 그날은 기억 못하시더라도 해방년 6.25도 기억하시고 일제시대 고생하신 것도 말씀하시고,

애국가를 부르면서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