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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즈음 물때가 좋아 물고기 잡는 손맛이 좋은 시기인데 우리 본관 2층 어르신들도 이를 아시는지 물고기 잡기를 좋아라 하십니다.^.^ 

여러가지 생선과 오징어,새우 등 바다 생물들을 잡았다 놓아줬다 잡았다 하시는게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이셨습니다.

낚시는 어르신들의 눈과 손의 협응력을 기르고 집중력향상과 손의 감각 발달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본관 3층 어르신들과는 어르신들끼리 서로 돌아가며 색깔별로 칼을 꽂아서 후크선장을 잡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칼을 위 아래로 색깔별로 꽂는 어르신, 차례대로 천천히 꽂는 어르신, 서로 먼저 잡으시려고 칼 두개를 동시에 꽂으시기도 하고 맘이 앞서서 옆으로 빗겨서 꽂으시기도 하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킹후크룰렛을 통해서 어르신들의 집중력 향상과 후크선장이 통통 튀어 오르는 게 재미 있어서 어르신들 스트레스를 조금 이나마 해소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상기온으로 아직까지 덥지만 추석을 지나니 나무들도 색을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치매전담실 어르신들과 가을을 맞이하여 환경판을 정리할 요량으로 코스모스에 이어 손가락 잠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손가락을 색종이에 대주시면 도안을 그려서 손가락 모양대로 잠자리 날개가 완성되고 

빨대 스틱으로 잠자리 몸통을 붙이고 눈을 붙이면 끝!! 엄청 간단해서 우리 어르신들 한마리 더 하자고 하십니다^^

잠자리 만들기는 계절을 인지하고 손의 근육을 써서 잔존기능을 유지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